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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 진행 : 이광연 앵커, 박석원 앵커
■ 출연 : 왕선택 /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외교센터 센터장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인용 시 [YTN 뉴스Q]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.
담대한 구상은 허망한 꿈이다라며 북한이 거부의 뜻을 밝힌 겁니다.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넘은 시점. 북한의 강력한 반발,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왕선택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외교센터장 모시고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어서 오십시오.
[왕선택]
안녕하세요.
안녕하십니까. 날짜별로 보면 15일에 대통령이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고 16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됐고 17일에 순항미사일 두 발이 발사가 됐고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문이 나왔습니다. 지금 보면 수위가 굉장히 높은데 두 가지를 한꺼번에 질문 드리면 나흘 만에 나온 시점도 궁금하고 수위, 어느 정도 예견됐습니다마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?
[왕선택]
나흘 만에 나왔다라는 점도 참 중요하고요. 수위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한데 시기를 보면 좀 늦었습니다. 8월 15일날 광복절 경축사가 나왔을 때 우리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내용으로 볼 때 북한은 16일이나 17일에는 오늘 나왔던 이런 반응이 나왔어야 된다. 그런데 한 이틀 정도 늦었다, 이렇게 볼 수가 있고 그래서 북한이 이런 시나리오 말고 다른 시나리오도 있었나,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대목이고요.
다른 시나리오라면 이를테면? [왕선택] 예를 들어서 지금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 중의 하나인데 내용이 보면 협박이라든가 분노를 표출하는 데 포인트가 가 있지 않아요. 그 내용이 조롱하거나 무시하는 이런 쪽에 포인트가 가 있고 어쩌면 두세 번 계산을 더 짚고 넘어가면 우리 국내 여론을 분열시키는 데 조금 더 포인트가 가 있지 예전처럼 분노감을 마구 표출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.
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토론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흘 만에 광복절 경축사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거든요. 정권 출범하고서 가장 대규모, 가장 공식적인 연설인데 대북정책의 기조를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는 그런 건데 좀 늦게 나왔다. 그리고 내용은 특이하게도 조롱하는 데 조금 더 포인트가 있다,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.
분노보다는 조롱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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